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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11/15 길냥이 (5)
  3. 2005/11/12 기념일 (5)
  4. 2005/11/08 넋두리 (6)
  5. 2005/11/02 반년 걸려 정리된 이벤트 (3)

Now Working...

일기 2005/11/22 14:58
프로젝트단위로 일을 하다가 망가지는 패턴이 몇가지 있더군요.개인적인 사례라 생각하지만 우선은

1.구상단계에서 포기.이유(=핑계)는 기술상,시간상,현재 개인적 사정등
2.갑자기 찾아온 우울증,팀과의 갈등등으로 자포자기(시간제한이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3.자꾸 가지를 치며 결과물에 대한 목표가 커진다.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못하고 결국엔 자멸
4.딴데 한눈팔다 영원히 딴길로 빠진다.
외에도 하드가 자료들을 품고 그 수명을 다하다-등등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돌발요소들이 나타나고는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법을 깨우치려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제 현재상태가 위의 상황3입니다.아아.....



처음에는 그저 에바(중에서도 레이)의 팬으로서 본편중 레이의 부분만을 모아서 하나로 주-ㄱ 이으려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어쩌다 매드무비라는 형식으로 가게 되었는지....어차피 공모전이나 회사일도 아니고 개인적 취미로의 작업인데다 아는사람들끼리만 돌려 볼 거라 큰 부담감이 없어서 좋기는 합니다.정말로 오랜만의 부담감 없는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레이아웃을 잡을때엔 스케치외에 3D툴을 자주 사용합니다.일단 기본적으로 드로잉과 공간구성감,경험등이 딸리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각도와 포즈등을 잡으며 자연스럽다고 생각되는 그림이 나올때까지 계속 돌립니다.주 사용툴은 POSER 와 MAX입니다.최종결과물에 쓸정도의 퀄리티를 낼만한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POSER와 MAX에서도 애니메이션이 가능하지만 사실 마음에 드는 움직임을 뽑아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모션캡쳐가 아닌 이상에야 정신없는 Key와의 싸움을 거쳐야 하는데 그럴바엔 차라리 중간포즈만을 참고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움직임은 직접 그리는게 더 수월하군요.손맛도 나고요.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캠으로 실제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해 참고하거나 피규어등을 이용합니다.머리카락등은 실제 사람의 그것과는 달라 피규어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지 서비스정신이 풍부한 컷은 실제촬영할 여건이 안되기때문에(T.T) 번뇌파워와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드로잉실력의 부족함이 슬프군요.





기존의 일러스트,애니메이션의 스틸,코믹스,설정집등의 자료의 힘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초기와 후기의 레이의 모습이 너무 틀려 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작업중인 매드무비는 OP의 레이化버젼으로 20개정도의 컷으로 구성해 작업중입니다.
올해안에 끝내기는 불가능해 보이고....내년 봄까지는 될런지....



위의 이미지는 제 블로그의 첫화면에 뜨는 비공개 글입니다.
최근 의미없는 서핑이 많아져 통신선을 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전에 읽은 글이라 가물가물하지만 한 행사장에서 테츠카 오사무씨께서 하신 말씀중
'이런데 나올 시간이 있으면 가서 한장이라도 더 그려라'라고 말씀하셨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길냥이

일기 2005/11/15 22:32




한때 우리집 고양이만 저 자세를 하는 줄 알고 조금 걱정하던 때가 있었다(첫째.3살.화장실에서 구해옴)








목은 셋째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이다.잘때 가끔 나의 목을 끌어안고 자는 녀석을 보게 된다.놈의 체중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셋째.시장근처에서 방황하기를 일주일.새벽1시에 끌고옴)






일할때 이러면 정말 곤란.한번 내버려두면 한시간정도는 너끈히 이자세로 버틴다.손목으로 제어가 되는 타블렛이니 망정이지 마우스라면 절대 불가능.문제는 상당히 흔들릴텐데도 그렁거린다는 점이다.






최근 앤이 밖에 사료를 놔두어서인지 집근처 냥이들의 경계가 풀어졌다.





우리집 얌체 둘째.세마리중 유일한 암컷(집앞 현관에서 GET.부르니 오길래 걍 키웠다)





둘째의 눈에 찍힌 모습

기념일

일기 2005/11/12 11:47
만화에서 가끔 보이는 안타까운 설정으로 생일이 크리스마스이거나 정월인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는 항상 사람들이 자신의 생일이 holiday에 묻혀 버리는 것을 슬퍼한다.혹은 이미 체념한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주변 캐릭터에 그 자신의 생일에 의미를 부여받는 것으로 오랜 징크스를 털어버리게 되는게 일반적인 스토리진행방식. 해.피.엔.드.다.
 
흠.
 
그런데 우리 어머니의 생신은 우리 고조할아버지의 제사날과 같다.
나의 애인의 생일은 우리 할머님의 기일과 겹친다.
그리고 11월11일은 농민의 날이라고 한다.
 
세상사 참.
 

넋두리

일기 2005/11/08 12:20
내가 처음 통신을 하게 된것은 중학교때 였다.당시에는 잡지에 '나는 바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BBS(게시판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웃음꺼리가 된 이야기'가 실리던 시기였다.그로부터 몇년뒤이기는 했지만 당시 KETEL의 동호회나 개인BBS에 모이던 분들의 이야기나 자료는 그 자체로 '애니'를 이슈화 시켰었던 것 같다.많은 분들이 그랬겠지만 공중파등에서의 적은 정보만을 접하다가 받은 컬쳐쇼크는 상당했기에.
통신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긴것도 사람들이 모이던 그 시기가 아닌가 한다.

당시의 이슈는 '애니평론'과 '한국애니'.세자리,네자리조회수가 곧 글쓴이의 인기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인 시절.엄청난 양의 텍스트,생각이 쏟아지며 공감을 형성하던 시기였다.이렇게만 나아가면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던 시기였다.그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의욕이 생기는 것 같은 그런 곳이였다.하지만 결국 내가 그곳을 탈퇴할때 까지 본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의욕 만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지금까지도 비슷한 경우는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뭐 결국에는 불특정 타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심리의 반영과 실망이라는 상당히 이기적인 상황이었다-라고 스스로 반성하곤 하지만,

참 어렵다.

(당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애니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동호회인들사이의 계-라는 방식을 이용한 '제작비 모금과 그것으로 이어지는 자체제작'이라는 이야기였다.지금의 개념으로는 네티즌펀드정도가 될 듯 한데, 뭐 결국엔 무산되었다.)


2주전쯤에 썼다가 지운 넋두리
『나디아』 재방으로 알아보는, 한국 오타쿠층의 미미한 영향력.에서 트랙백
예상이 빗나갔다.장난삼아 두달정도가 걸리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참고링크), 넉달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다.



가끔 일을 수주받은 뒤, 자신도 만족하지 못하는 퀄리티로 일을 끝내야 할 때가 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페이는 지급된다.물론 일이 끊기는 일은 없다(웬만해서는).하지만 그때의 그 기분은 정말이지......
지금이 딱 그런기분이다(솔직히는 Mnet Station ID공모전때에도 같은 기분.당시 시상식장에서 너무 부끄러워 도망치듯 나왔던 기억이 난다T.T)
그렇기에 아래와 같은 부상을 받았더라도 할 말이 없는것이다.



일단 좌측하단의 3년간 써야만 하는 압박다이어리는 앤에게 주었다.발상은 좋지만 3년간 쓸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우측의 중간크기와 소형 앨범은 일단 책꽂이에 놔두고 써볼까 고민중인데...문제는 나머지!
필통과 빨간 15000원짜리소형디자인 수첩은 그렇다 치고, 저 슬리퍼와 가방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이다.자동차에 고이고이 보관해주신 목PD님의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재활용을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옥션에 내놓는다고는 했지만 수수료만 날리는게 아닐까 싶고....
이외에도 사진에는 없는 접착식 320mmx330mm 분홍코끼리 앨범이 더 있다.역시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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