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의 적응력이 나타나는 듯 하다.
며칠전 고향(...은 아니군.고향은 서울이니까.아무튼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다녀왔다.
목적은 최근의 어머니의 취미생활인 밭일도 도울 겸, 비어있는 책장을 채울 옛날 책을 가져올 겸.
하지만 비가오는 바람에 밭일은 패스.책만 챙겨 왔다.
이곳은 집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창고로 쓰는 집이다.건너편의 축사는 벌써 반정도 무너졌다고 하고 나머지 부분도 위태위태하다.이곳에 10년간 서너번의 이사중에 남은 물건들이 쌓여있다.
엉망진창.이곳에 있는 스무여개의 박스가 내가 목표로 한 책박스.이외에 두군데의 창고에 분산되어 있는데 시간상 체력상 무리라 오늘은 이곳만 공략.
국민학교때 구한 라퓨타의 필름북이 보인다.
연수중에 헌책방에서 구한 가이아지를 찾았다.당시 두권밖에 못 구했는데....
아, 터치 초회판.
군제대할때 몰래 반출해 온 까치병장.기념으로 챙겨왔다(위험위험...).
김준범씨 책도 있고.....기계전사 109는 이후 재판된 것까지 구입.
천문학도 좋지만 역시 만화가 김준범씨를 더 좋아한다고 확신하는 중.
수타사 근처에 있는 시골집으로 이동.
애시당초 목적인 나의 책은 한박스 였는데 덤으로 정리해 옮기게 된 아버지의 짐은 LP판을 포함해 네박스 ㅡㅡ;
앞마당을 주차장으로 한다는 둥, 바베큐장으로 한다는 둥 하다가 어느샌가 채소와 옥수수밭으로 변해버렸다.
이외에도 근처에 두군데가 더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취미로는 안보이는데....
설마 농사를 하시게 될 줄은 몰랐다. 덕분에 밥상은 전부 녹색나라, 풀무원.
저거 다 어쩌실 건지.....팔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수확때가 궁금해진다.
올때에는 깻잎이랄 상추,고추3종세트를 GET.
돌발휴가 마지막날 다녀온 캐러비안베이.토요일이라 사람이 몰려 오전11경인가 벌써 입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사진은 대기중인 사람들을 느긋하게 구경하는 중(맞아죽을 소리).
가장 큰 수확은 여친의 비키니 차림을 볼 수 있었다는 것(므흣!).
그렇지만 내 자신에 대해서는 큰 쇼크. 30대의 나잇살,몸매라는게 이런것이구나....라고 느껴버렸다.
뱃살에 허릿살....운동이 필요하다. 절실하게......!
8월달엔 캐러비안베이 리턴매치닷!
아무튼 이렇게 4일간의 휴일을 무사히 보냈다.
올여름은 이걸로 끝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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